'키다리샘'·기초학력 집중 교실 운영…'2025 미래교육체제' 발표
서울시교육청, 2학기 전면등교 앞두고 기초학력 보강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이 2학기 초·중·고 전면등교에 대비해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6일 제2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2025 미래교육체제'를 발표하고 기초학력 보장을 포함한 주요 교육정책·사업을 공개했다.

미래교육체제로는 ▲ 교육 양극화와 학교 서열화 해소 ▲ 교육과정의 수평적 다양화 확대 및 모든 학생의 교육 주체화 ▲ 교육정책 결정 및 추진체계의 변화 등을 내세웠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7월부터 관내 11개 교육지원청에 지역학습도움센터를 설치하고 단위학교 교사가 직접 보충·보정 지도를 하는 '키다리샘'을 공모해 550명을 선발한다.

2학기부터 운영될 '키다리샘'은 학습에 어려움이 있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학기 중 방과 후, 휴일, 방학에 6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지도받는 제도다.

방학 중에는 공립 초등학교 293곳에서 기초학력 집중교실을 운영한다.

유아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아 무상교육을 하고 근거가 되는 조례를 통과시켜 외국 국적 유아에게도 학비를 지원한다.

특수학급을 계속 늘려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함께 보편적 학습을 설계하고 모든 학생이 개별 맞춤형 학습을 하도록 한다.

미래 교육을 위해서는 '상대국 언어로 말하기 수업', '영어로 의사소통하기 수업' 등 국제 공동수업을 확대하고 앞으로 3년 동안 모든 중학교 신입생과 교원에게 '1인 1 스마트기기'를 지원한다.

미래교육과정과 연계한 여러 공간 조성을 위한 학교 개축·리모델링 등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한다.

일반고 학생들이 직업계고 전문교과 수업을 이수하는 '일반고 전공 탐색 학점제'를 도입하고 '6년을 책임지는 직업계고'(가칭) 사업을 통해 특성화고 졸업 후까지 이력 관리와 취업역량 재정비를 돕는다.

상생 교육을 위해서는 토론이 일상화되도록 하고 기후 위기에 대비해 '생태전환먹거리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학생들이 일정기간 농촌 학교에 다니는 '농촌 유학'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 자율 운영 체제를 만들기 위해 학교 대상 교육청 공문을 대폭 줄이고 교육과정과 예산, 인사 등에서 학교 자치를 위한 적극 행정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2025 혁신 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고 체제를 구현하기 위한 실행 로드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