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측 "가짜 수산업자가 보좌관 행세? 전혀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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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지인들에게 보여준 김부겸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도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대구에서 길거리 유세 중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보자와 시민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 김 총리는 민주통합당 수성구갑(기호 2번) 후보 띠를 두르고 있다.
총리실은 "재력가 '수산업자'로 알려진 김씨는 김 총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며 어떤 개인적 친분도, (사적으로) 만난 적도 없다"며 "전형적인 사기인데, 유세 중 같이 찍은 사진 하나만으로 친분이 있다고 한다면 억울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신문은 2016년 사기죄로 복역한 김씨가 이듬해 12월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자신을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김 총리의 보좌관으로 소개하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곧 정치계에 입문할 것이란 말도 공공연히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여러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을 팔거나 고급 차량 등을 과시하며 재력가 행세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 이외에도 김무성 전 의원, 주호영·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문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