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명을 지켜라…지원금까지 내건 포항시 인구감소 차단 성과
경북 포항시 인구가 올해 상반기에 주소이전 운동 등으로 늘었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인구는 6월 말 기준으로 50만3천634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50만2천916명보다 718명 증가했다.

시는 인구가 50만명 아래로 줄어들 위험에 놓이자 올해 1월부터 전입자에게 30만원을 지원하는 인구 증대 운동을 폈다.

인구가 50만명 아래로 줄면 시 행정권한이 축소되고 대외적인 위상이 하락하며 구청이 폐지되고 경찰서·보건소·소방서 등이 1곳으로 축소된다.

이 때문에 시는 기관, 기업, 단체, 군부대, 대학 등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을 유도하는 등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았다.

이 덕분에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전달보다 180명 감소하던 인구는 2∼4월 사이에 1천367명 늘었다.

5월 들어 장기 거주불명자 사실조사 등으로 전달보다 523명 줄었으나 6월 들어 다시 54명 늘어 전체적으로 상반기에만 718명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에 다양한 분야 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해 인구 51만 명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