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표는 이날 충북예산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어떤 분(윤 전 총장)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언론자유 1등, 민주주의 1등으로 격상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에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다"며 자유민주주의 키워드를 내세운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윤 전 총장 출마선언에는 '자유'라는 단어가 22번으로 언급 빈도가 가장 높았다. 그중 여덟 번은 자유민주주의를 언급하면서 나왔다.
송 대표는 협의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특수부 검사에서 공안부 검사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 전 총장은 미래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여야 모두 대한민국의 헌법적 기초에서 서로 경쟁해야 하는데 전제를 부정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저는 2년째 태극기(배지)를 가슴에 달고 다니며 대한민국 헌법 전문, 130개 조문을 외우면서 헌법 가치를 실현하도록 노력했다"며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과정에서 악담을 퍼부었지만 대한민국은 세계 선진국 G8 국가의 반열로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