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첫 백신 스와프 체결…화이자 70만회분 내일 오전 도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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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이달 말까지인 벨기에 생산 백신…9∼11월 순차적으로 반환 예정
13일부터 사용…지자체·어린이집·유치원·초등1·2교사 접종 등에 활용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0만회(35만명)분을 먼저 받고 오는 9∼11월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백신 교환'(백신 스와프) 협약을 체결했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스라엘과 이 같은 내용의 백신 교환 협약을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와프는 우리나라가 외국 정부와 맺은 첫 사례다.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을 통해 조기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7일 오전 7시 1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 유효기간 31일까지인 벨기에 생산 백신 70만회분 내일 오전 도착
TF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자국이 보유한 화이자 백신 중 유효기간이 이달 31일까지인 제품을 한국과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콜드체인 관리 기반과 예방접종 참여율 등을 고려해 유효기간 내 70만회분을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국가가 한국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TF는 전했다.
애초 정부는 이스라엘과 80만회분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스라엘이 유효기간 발표 후 자국내 접종 신청자가 늘고 12∼17세 접종에도 활용하게 되면서 교환 물량이 70만회분으로 조정됐다.
정부는 이번에 받는 물량만큼의 화이자 백신을 오는 9∼11월 이스라엘 정부에 반환할 예정이다.
권덕철 TF팀장은 "이번 백신 교환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백신을 예정보다 조기에 공급받아 여름 휴가철의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백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가별로 백신이 필요한 시기가 다른데 한국과 이스라엘 간 백신 교환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례"라며 "국제 공조를 활성화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우리나라도 백신 수급과 접종 상황을 고려하면서 다른 국가에 백신을 제공하고 필요한 시기에 돌려받는 백신 교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백신이 국제적으로 효과적으로 수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 공급 화이자 백신 13일부터 국내 접종에 활용
정부는 스와프를 통해 조기에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현재 이스라엘 현지에서 접종에 쓰이고 있는 물량으로, 품질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미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벨기에 생산분인 만큼 정부는 백신이 도착하면 즉시 통관을 완료하고 긴급사용 승인을 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 품질검사를 거쳐 국내 배송이 완료되면 곧바로 국내 예방접종에 쓰이게 된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 유행 상황을 감안해 오는 13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가 몰려 있는 서울·경기 지역에 화이자 백신(34만명분)을 공급해 대민접촉이 많은 위험군을 대상으로 2주간 집중적으로 접종하게 된다.
서울 예방접종센터 43곳에서 약 20만명, 경기 예방접종센터 51곳에서 약 14만명이 접종을 받는다.
당초 지자체의 자율 접종은 이르면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보름 이상 앞당겨지는 셈이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 접종을 할 대상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대민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해 "운수종사자나 환경미화원 등 여러 직종이 있을 수 있다"며 "각 지자체는 방역과 유행상황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기 때문에 각 시도 계획은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자율접종 규모도 확대된다.
애초 7월 말 44만명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 제공 화이자 백신 34만명분까지 더해 약 80만명 정도로 늘어나게 됐다.
지자체 자율 접종은 8월까지 200만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또 이번 백신 교환으로 백신 공급이 앞당겨지는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애초 오는 28일부터 접종 예정이던 교육·보육 종사자 가운데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38만명)에 대한 접종 시작 시점도 13일로 보름 앞당겨진다.
이들은 앞서 6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으로 선정됐다가 접종 일정이 연기된 대상자들이다.
이들에 대한 사전예약은 8일 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정부는 예약대상자에게는 7일까지 개별 문자로 예약방법을 안내한다.
/연합뉴스
13일부터 사용…지자체·어린이집·유치원·초등1·2교사 접종 등에 활용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0만회(35만명)분을 먼저 받고 오는 9∼11월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백신 교환'(백신 스와프) 협약을 체결했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는 이스라엘과 이 같은 내용의 백신 교환 협약을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와프는 우리나라가 외국 정부와 맺은 첫 사례다.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을 통해 조기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7일 오전 7시 1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 유효기간 31일까지인 벨기에 생산 백신 70만회분 내일 오전 도착
TF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자국이 보유한 화이자 백신 중 유효기간이 이달 31일까지인 제품을 한국과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콜드체인 관리 기반과 예방접종 참여율 등을 고려해 유효기간 내 70만회분을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국가가 한국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TF는 전했다.
애초 정부는 이스라엘과 80만회분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스라엘이 유효기간 발표 후 자국내 접종 신청자가 늘고 12∼17세 접종에도 활용하게 되면서 교환 물량이 70만회분으로 조정됐다.
정부는 이번에 받는 물량만큼의 화이자 백신을 오는 9∼11월 이스라엘 정부에 반환할 예정이다.
권덕철 TF팀장은 "이번 백신 교환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백신을 예정보다 조기에 공급받아 여름 휴가철의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백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가별로 백신이 필요한 시기가 다른데 한국과 이스라엘 간 백신 교환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례"라며 "국제 공조를 활성화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우리나라도 백신 수급과 접종 상황을 고려하면서 다른 국가에 백신을 제공하고 필요한 시기에 돌려받는 백신 교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백신이 국제적으로 효과적으로 수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 공급 화이자 백신 13일부터 국내 접종에 활용
정부는 스와프를 통해 조기에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현재 이스라엘 현지에서 접종에 쓰이고 있는 물량으로, 품질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미 국내에서 허가를 받은 벨기에 생산분인 만큼 정부는 백신이 도착하면 즉시 통관을 완료하고 긴급사용 승인을 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 품질검사를 거쳐 국내 배송이 완료되면 곧바로 국내 예방접종에 쓰이게 된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 유행 상황을 감안해 오는 13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가 몰려 있는 서울·경기 지역에 화이자 백신(34만명분)을 공급해 대민접촉이 많은 위험군을 대상으로 2주간 집중적으로 접종하게 된다.
서울 예방접종센터 43곳에서 약 20만명, 경기 예방접종센터 51곳에서 약 14만명이 접종을 받는다.
당초 지자체의 자율 접종은 이르면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보름 이상 앞당겨지는 셈이다.
서울과 경기지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 접종을 할 대상군을 선정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대민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해 "운수종사자나 환경미화원 등 여러 직종이 있을 수 있다"며 "각 지자체는 방역과 유행상황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기 때문에 각 시도 계획은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자율접종 규모도 확대된다.
애초 7월 말 44만명 규모로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 제공 화이자 백신 34만명분까지 더해 약 80만명 정도로 늘어나게 됐다.
지자체 자율 접종은 8월까지 200만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또 이번 백신 교환으로 백신 공급이 앞당겨지는 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애초 오는 28일부터 접종 예정이던 교육·보육 종사자 가운데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38만명)에 대한 접종 시작 시점도 13일로 보름 앞당겨진다.
이들은 앞서 6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으로 선정됐다가 접종 일정이 연기된 대상자들이다.
이들에 대한 사전예약은 8일 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정부는 예약대상자에게는 7일까지 개별 문자로 예약방법을 안내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