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심근염·심낭염 등 접종 이상반응 드물게 발생…치료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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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 설명회 개최…40대 이하엔 mRNA 백신 접종 가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3분기(7∼9월) 18∼59세로 확대된다.
특히 이달에는 고등학교 3학년, 고등학교 교사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55∼59세 일반인이 모더나 백신 접종을 하면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 접종 이상반응으로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심근염과 심낭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3분기 접종대상이 늘어나면서 접종 이상반응 신고 사례 역시 증가할 수 있으나, 이상반응이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데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다면서 접종을 권고했다.
다음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나상훈 서울대 순환기내과 교수, 최운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설명회에서 국민 질의에 답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3분기 청소년·수험생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예방접종 부작용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 화이자 등 mRNA 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뒤 16∼24세, 남성에서 심근염과 심낭염 등이 잘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접종 후 수일 내에 가슴 통증,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발생확률은 접종 100만 건당 4명 정도로 굉장히 드물고, 발생하더라도 경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백신과 관계없이 일반인이 겪는 심근염·심낭염의 발생 빈도는 1년에 10만명 당 10명이고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2.3%는 심근염이 생긴다.
1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하면 5천700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 발생을 막을 수 있고, 300명 정도의 입원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득실을 따지면 백신 접종은 필요한 정책이다.
--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을 접종할 경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심근염과 심낭염의 의심 증상은.
▲ 심장 근육에 생긴 염증을 심근염,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심낭)에 생긴 염증을 심낭염이라고 한다.
백신을 맞고 4일 이내에 특히 젊은 층에서 숨을 깊게 마실 때, 자세 방향을 바꿀 때, 기침을 크게 할 때, 몸을 뒤로 젖힐 때 가슴 통증이 생긴다면 심낭염을 의심할 수 있고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생기면 심근염을 의심할 수 있겠다.
심낭염은 진통제 정도만 처방하면 대부분 1∼2주 정도에 호전되지만, 심근염의 경우 심장 기능 저하가 있다면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나 베타차단제 등을 쓴다.
아주 드물게 급격히 진행하는 전격성 심근염이 생기면 1∼2일 내 쇼크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 체외 심장 보조순환장치를 사용한다.
-- 3분기 예방접종 시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 3분기에 주로 사용하게 될 mRNA 백신의 경우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이 다른 백신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또한 1·2분기에 비해 3분기 접종자가 더 많은 만큼 이상반응 발생 보고 건수 역시 당연히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발생률 자체가 10만 명당 1명 내외 수준으로 아주 높은 것은 아니다.
--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경우 매우 드물지만 혈소판감소성증후군(TTS)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TTS가 더 잘 생기는 사람이 있나.
▲ TTS 발생은 유럽은 접종 100만 건당 10∼15건, 미국 얀센은 100만 건당 3∼4건, 우리나라는 100만 건당 0.2건 정도다.
유럽 사례를 보면 50대 미만이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배 정도 많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50대부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TTS의 위험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접종이 안전할 것으로 판단한다.
TTS 의심 증상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4일에서 한 달 사이 하지에 갑자기 빨간 반점이 몇십 개 생기거나 진통제가 듣지 않고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 시야가 흐려질 때,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심한 복부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등이다.
-- 기저질환자도 백신 접종을 받아도 될까.
▲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기저질환은 백신접종 주의나 금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기저질환은 대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거나, 감염 시 중증 이환율 및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에 해당하므로 대부분의 국내외 학회와 정부 지침에서는 기저질환자에 대해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혈액암 항암치료를 받는 등 중증 면역저하자의 경우 예방접종 효과가 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나 접종 시기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도 접종해도 되나.
▲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임신부가 백신 접종 금기 대상에 들어가 있지 않아, 굳이 접종을 연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생기는 위험이 크다는 측면에서도 해외에서는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임신부는 접종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 20대 접종은 언제 시작하나.
▲ 50대까지는 8월 중순까지 접종을 진행하고 40대 이하에 대한 접종은 8월 중하순부터 시작한다.
아직 8월 백신 공급계획이 확정되지 않아서 수급 상황을 고려해 이후 안내하겠다.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으로 권고했기 때문에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화이자나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을 고려할 수 있지만, 백신 종류는 mRNA(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접종을 받는 아스트라제네카 초과 예약자와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중 5일부터 접종을 받는 인원은 얼마나 되나.
▲ 아스트라제네카 초과 예약자 19만7천명 중 15만8천명,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미예약자 11만명 중 8만2천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총 24만명이 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 280여 곳에서 접종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
![[Q&A] "심근염·심낭염 등 접종 이상반응 드물게 발생…치료도 가능"](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PCM20210304000169990_P4.jpg)
특히 이달에는 고등학교 3학년, 고등학교 교사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55∼59세 일반인이 모더나 백신 접종을 하면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 접종 이상반응으로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심근염과 심낭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당국과 전문가들은 3분기 접종대상이 늘어나면서 접종 이상반응 신고 사례 역시 증가할 수 있으나, 이상반응이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데다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다면서 접종을 권고했다.
다음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나상훈 서울대 순환기내과 교수, 최운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설명회에서 국민 질의에 답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3분기 청소년·수험생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예방접종 부작용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 화이자 등 mRNA 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뒤 16∼24세, 남성에서 심근염과 심낭염 등이 잘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접종 후 수일 내에 가슴 통증,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발생확률은 접종 100만 건당 4명 정도로 굉장히 드물고, 발생하더라도 경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백신과 관계없이 일반인이 겪는 심근염·심낭염의 발생 빈도는 1년에 10만명 당 10명이고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2.3%는 심근염이 생긴다.
1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하면 5천700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 발생을 막을 수 있고, 300명 정도의 입원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득실을 따지면 백신 접종은 필요한 정책이다.
--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을 접종할 경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심근염과 심낭염의 의심 증상은.
▲ 심장 근육에 생긴 염증을 심근염, 심장을 둘러싼 얇은 막(심낭)에 생긴 염증을 심낭염이라고 한다.
백신을 맞고 4일 이내에 특히 젊은 층에서 숨을 깊게 마실 때, 자세 방향을 바꿀 때, 기침을 크게 할 때, 몸을 뒤로 젖힐 때 가슴 통증이 생긴다면 심낭염을 의심할 수 있고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생기면 심근염을 의심할 수 있겠다.
심낭염은 진통제 정도만 처방하면 대부분 1∼2주 정도에 호전되지만, 심근염의 경우 심장 기능 저하가 있다면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나 베타차단제 등을 쓴다.
아주 드물게 급격히 진행하는 전격성 심근염이 생기면 1∼2일 내 쇼크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 체외 심장 보조순환장치를 사용한다.
-- 3분기 예방접종 시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 3분기에 주로 사용하게 될 mRNA 백신의 경우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이 다른 백신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또한 1·2분기에 비해 3분기 접종자가 더 많은 만큼 이상반응 발생 보고 건수 역시 당연히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발생률 자체가 10만 명당 1명 내외 수준으로 아주 높은 것은 아니다.
--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경우 매우 드물지만 혈소판감소성증후군(TTS)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TTS가 더 잘 생기는 사람이 있나.
▲ TTS 발생은 유럽은 접종 100만 건당 10∼15건, 미국 얀센은 100만 건당 3∼4건, 우리나라는 100만 건당 0.2건 정도다.
유럽 사례를 보면 50대 미만이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배 정도 많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50대부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TTS의 위험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접종이 안전할 것으로 판단한다.
TTS 의심 증상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4일에서 한 달 사이 하지에 갑자기 빨간 반점이 몇십 개 생기거나 진통제가 듣지 않고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 시야가 흐려질 때,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심한 복부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등이다.
-- 기저질환자도 백신 접종을 받아도 될까.
▲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기저질환은 백신접종 주의나 금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기저질환은 대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거나, 감염 시 중증 이환율 및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에 해당하므로 대부분의 국내외 학회와 정부 지침에서는 기저질환자에 대해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혈액암 항암치료를 받는 등 중증 면역저하자의 경우 예방접종 효과가 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나 접종 시기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도 접종해도 되나.
▲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임신부가 백신 접종 금기 대상에 들어가 있지 않아, 굳이 접종을 연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생기는 위험이 크다는 측면에서도 해외에서는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임신부는 접종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 20대 접종은 언제 시작하나.
▲ 50대까지는 8월 중순까지 접종을 진행하고 40대 이하에 대한 접종은 8월 중하순부터 시작한다.
아직 8월 백신 공급계획이 확정되지 않아서 수급 상황을 고려해 이후 안내하겠다.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으로 권고했기 때문에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화이자나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을 고려할 수 있지만, 백신 종류는 mRNA(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접종을 받는 아스트라제네카 초과 예약자와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중 5일부터 접종을 받는 인원은 얼마나 되나.
▲ 아스트라제네카 초과 예약자 19만7천명 중 15만8천명,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미예약자 11만명 중 8만2천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총 24만명이 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 280여 곳에서 접종을 받게 된다.
![[Q&A] "심근염·심낭염 등 접종 이상반응 드물게 발생…치료도 가능"](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AKR20210705122400530_01_i_P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