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1건, 주요 이상반응 36건 늘어…나머지는 경미한 사례
이틀간 이상반응 신고 829건↑…사망 2명↑, 인과성 미확인(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속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하는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 3∼4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829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502건, 화이자 239건, 얀센 74건, 모더나 14건이다.

날짜별로는 3일 652건, 4일 177건 신고됐다.

사망신고는 2명 추가됐다.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사망자는 80대 남성 1명과 90대 여성 1명이었다.

이 가운데 80대 남성은 평소 기저질환을 앓았고, 접종 후 사망까지는 약 열흘이 걸렸다.

90대 여성 사망자가 기저질환을 앓았는지 여부는 현재 조사 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건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6건(아스트라제네카 24건, 화이자 9건, 얀센 3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790건은 접종 부위에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9만5천3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 건수(1천953만9천377건)의 0.49%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7만1천463건, 화이자 1만6천961건, 얀센 6천769건, 모더나 185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63%, 얀센 백신이 0.60%, 모더나 백신이 0.47%, 화이자 백신이 0.24%다.

이상반응 신고율은 여성(0.6%)이 남성(0.3%)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나눠 보면 30대(0.80%)에서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0.24%)에서 가장 낮았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374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가 213명, 아스트라제네카가 159명, 얀센이 2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511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34건(아스트라제네카 269건, 화이자 114건, 얀센 47건, 모더나 4건)이고,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3천948건(아스트라제네카 2천626건, 화이자 1천94건, 얀센 226건, 모더나 2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0%인 9만622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