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난주 하루 일평균 299명 확진…20대 확진 비율↑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보인다.

특히 20대 확진자 비율이 치솟았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주(6월 27일∼7월 3일) 시내에서 발생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98.9명으로, 그 전 주간(6월 20∼26일) 하루 평균 218.1명보다 80.8명 증가했다.

서울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달 셋째 주(13∼19일) 173.9명에서 그 다음 주 218.1명으로 44.2명 증가했다가 지난주 1주간 80.8명이 더 늘어 증가 폭이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 전체 신규 확진자 중 20대 확진자 비율이 30.2%로, 그 전 주간의 21.7%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지역 내 숨은 감염자와 관련 있는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비율이 37.5%에서 42.2%로, 무증상자 비율이 21.5%에서 21.7%로 높아졌다.

반면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7.7%에서 4.6%로 낮아졌다.

주간 사망자 수도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최근 1주간 집단감염 발생 유형은 기타 다중이용시설 관련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실내체육시설(44명), 카페·음식점(42명), 직장(20명), 종교시설(10명), 교육시설(6명) 등 순이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최근 활동이 많아지면서 각종 다중이용시설과 실내 체육시설·카페·음식점 등에서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모임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