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100명중 7명은 델타 변이 감염자…"빠른속도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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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국내 델타 변이 감염 상황에 대해 "표본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환자가 100명 발생했다고 하면 델타 변이는 7명 내외"라면서 "현재 델타 변이가 우세적으로 가고 있지는 않지만, 속도 면에서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델타 변이는 2개월 전에는 1%도 안 나왔으나 현재 7%까지 증가했기 때문에 이 변이가 '알파형'이나 다른 변이에 비해서는 빠르게 감염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주요 변이인 알파형(영국 변이)과 기타 변이인 '엡실론형'의 변이 부위가 함께 나타나는 유형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알파형보다도 전파력이 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주요 변이 4종 중에서 델타 변이 비중은 4월 7.3%에서 5월 12.8%, 지난달 18.2%까지 늘어난 상태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를 비롯해 코로나19가 급확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날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을 현재 15%에서 20% 수준으로 올리고, 수도권은 25%까지 검사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수도권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도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강변, 공원 등 야외에서도 음주를 금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손 반장은 수도권 '마스크 지침' 변경과 관련해 "심리적 요인과 소통 측면에서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이 방역 긴장감을 완화시킬 것 같은…"이라며 "수도권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예방접종을 한 분들에 대해서도 종전대로 실외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외 음주금지에 대해서는 "최근 오후 10시 이후에 식당, 카페들이 영업을 못 하게 돼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 음주모임이 많아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자체에서 행정명령 또는 조례 개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