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여름 과일의 새로운 왕좌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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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수박보다 혼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복숭아에 대한 선호도 증가
롯데마트 20년 7~8월 복숭아 판매량이 수박보다 46% 높아… 21년 6월 매출은 30% 신장
‘신비 복숭아’ 6월 매출 전년 대비 80% 신장, 이색 품종 열풍도 복숭아 인기 급상승 요인
롯데마트 20년 7~8월 복숭아 판매량이 수박보다 46% 높아… 21년 6월 매출은 30% 신장
‘신비 복숭아’ 6월 매출 전년 대비 80% 신장, 이색 품종 열풍도 복숭아 인기 급상승 요인
전통적으로 여름철을 대표하는 과일은 '수박'이지만, 최근에는 '복숭아'가 여름의 새로운 인기 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족 (집에 콕 박혀 있는 사람들)'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규격이 큰 과일보다 간단히 혼자 먹을 수 있는 '작은 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일반적으로 수박은 무게가 10kg 내외로 3~4인 가족이 즐기기에 적합한 과일이라, 가족이 많지 않은 고객이라면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수박에 비해 규격이 작고 7~8월이 제철인 복숭아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년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간의 롯데마트 매출을 살펴보면 여름시즌과일 판매 1위는 복숭아였고, 판매량은 수박보다 46% 높았다. 그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져 21년 6월 복숭아 매출도 전년대비 30% 신장했다.
또한 ‘신비 복숭아’, ‘납작 복숭아’ 등 지금까지 쉽게 즐기지 못했던 이색 품종이 SNS를 타고 유행한 것도 복숭아 인기 급부상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신비 복숭아’는 사진 업로드 중심의 SNS에서 게시물이 3만 3천건 이상일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외형은 천도 복숭아처럼 단단하지만 과육은 백도 복숭아처럼 하얗고 부드러우며, 연중 2~3주 동안만 수확되는 이색 품종이라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신비 천도 복숭아(800G/팩)’은 21년 6월 매출이 전년 대비 80% 신장했다
그리고 가장 맛있는 고당도 복숭아를 맛볼 수 있는 시기도 한여름인 7월과 8월이다. 여름철에만 한정적으로 맛볼 수 있는 이색 품종이 많기 때문에 복숭아의 연 매출 80%가 7월, 8월에 발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박은 복숭아에 비해 연중 즐길 수 있어 초여름 시즌인 5월과 6월에 생산량 및 판매량이 가장 높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 맞추어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에게 제철 고당도 복숭아를 선보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복숭아의 당도는 강우량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지역 별 강우량 체크 및 산지 관리가 핵심이다. 특히 강우일수가 많았던 작년에는 비교적 강우량이 적었던 충북 지역 산지의 물량을 확대해 고당도 복숭아를 공급할 수 있었다. 올해는 전년보다 7월 강우량이 적을 것으로 예측되어, 더욱 당도 높은 복숭아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복숭아의 특성 상 10일~15일 기준으로 새로운 품종이 수확되기 때문에 품종마다 가장 맛있는 시기에 적절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수급 조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 여름에도 소비자들이 시기 별로 다양한 복숭아를 즐길 수 있도록 7월 2주차에는 ‘천봉 엑셀라 복숭아’, 8월 3주차에는 ‘거반도 납작 복숭아’, 8월 4주차에는 ‘괴산 대항금복숭아’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송하숙 과일MD (상품기획자)는 “1인 가구 증가 트렌드 및 이색 품종 과일에 대한 열풍으로 복숭아가 여름 대표 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지 확대, 다양한 품종 도입을 통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한 제철 과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