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100주년 행사서 시진핑 강경발언 후 연일 견제
일본 방위상 "중국 국방비 日4배…불투명·안보상 우려"
중국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계기로 미국을 겨냥해 강경한 태도를 드러낸 가운데 일본 정부는 중국 견제 발언을 이어갔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중국의 군비 확장 추세에 관해 "중국의 방위 관계비는 일본의 4배다.

불투명성과 맞물려 일본의 안전보장에서 심각한 우려"라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이 "세계 2위, 3위의 경제 대국으로서 국제사회의 과제에 임할 책무를 공유하고 있다.

규칙에 따라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상 "중국 국방비 日4배…불투명·안보상 우려"
기시 방위상은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에서 대만 통일이 공산당의 '역사적 임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중국·대만의 군사적 균형은 중국 측에 유리하게 변하며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서 상황을 주시할 뜻을 표명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열린 회견에서 "중국에는 지역이나 국제사회의 과제에 대국으로서 임할 책무가 있다"며 "국제사회의 규칙에 따라 책임을 완수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