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산 형성 위해 적립식 투자 활성화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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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센터에서 열린 '중산층 경제의 징검다리,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좌담회'에서 청년 세대의 자산 형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으로 저축을 하는 적립식 투자라는 건 굉장히 좋은 개념"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가 21세기 들어서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컸지만, 종합주가지수가 21세기 들어서 2년 연속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10년 전에 한전이 좋은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네이버 카카오가 (앞서) 가면서, 장기적으로 우리 자본을 역동적으로 만든다면 시장에 투자하는 게 나쁜 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주주 수가 300만명 늘었으나 여전히 주식 투자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저소득층, 청년들이 주식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세대의 경우 일자리를 줄 수 없으면, 산업적·기술적 요인 때문에 그게 어려우면, 자산소득을 축적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국가가 청년과 저소득층의 예금 등에 매칭 자금을 지원해주자고 제안했다.
금융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이 현재 세금을 많이 내지 않은 저소득층 등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관련해 장기 투자와 이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송 연구위원은 "세제 혜택을 특정한 펀드, 특정한 예금 이렇게 주지 말고 계좌에 줘야 한다"며 "주식, 펀드, 예금 등을 담을 수 있는 자산관리 계좌에 세제 혜택을 주면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계좌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더 활발해질 것이고 활발해져야만 한다"며 "자금이 좀 더 생산적으로 흘러 들어가는 게 국가 경제에 필요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좀 더 많은 희망을 드리고 기업에는 자금 조달의 활성화 등에 모두 기여하는 '1석 4조'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