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GLS-1027’의 글로벌 임상 2상을 북마케도니아에서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GLS-1027은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감염병 중증 방지 치료제다.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2상은 북마케도니아 5개 임상기관에서 진행된다. 병원에 입원한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GLS-1027을 투여해 임상적인 악화를 방지하는지를 평가한다.

GLS-1027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및 불가리아에서도 각각 임상 승인을 검토 중이다.

회사는 최근 GLS-1027에 대한 동물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중증을 유도한 햄스터 연구에서 GLS-1027를 투여했을 때 폐 염증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및 폐렴의 병리학적 특징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유사한 효과를 확인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GLS-1027이 변이 바이러스에 영향받지 않고 치료 효과를 낸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인 'GLS-5310'의 국내 임상 1·2a상과 코로나19 코 스프레이 치료제인 'GLS-1200'의 글로벌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