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대문구 고시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모두 11명이 확진됐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와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전날까지 고시텔 거주자와 지인 등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한국인은 1명이고, 나머지 10명은 외국 국적자였다.

해당 고시텔에는 총 32명이 거주 중이며, 거주자 대부분은 외국인 유학생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중 일부는 방학을 맞아 출국하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고시텔 내 공동 사용 공간이 있고, 거주자끼리 최근 국내 여행을 다녀온 점으로 미뤄 함께 생활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거주자 전원을 검사하는 한편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은 임시격리시설로 옮기도록 했다.

서울 동대문구 고시텔에서 11명 집단감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