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업무는 안하는데"…김외숙 총력방어에 나선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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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인책론 선긋기…당에선 윤건영 방어 합류
청와대가 1일 인사검증 참사 논란으로 정치권의 경질 압박에 처한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총력 방어하고 나섰다.
인사수석을 경질할 경우 인사실패를 자인하는 것을 넘어 임기 말 레임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인사 문제에 있어 저희가 많이 부족했고 안일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도 "특정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인사 시스템은 후보 선정 과정, 검증 과정, 대통령께 누구를 추천할지 판단하는 과정 등 세 단계로 이뤄진다.
그중에서 인사수석은 후보 선정에 관한 일을 주로 한다"며 "세 단계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이 수석과 같은 논리와 이유를 대며 김외숙 지키기에 뛰어들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인사수석실은 리쿠르팅을 하는 곳"이라며 "검증은 인사수석실이 하는 게 아니다.
검증 책임을 인사수석에게 묻는 것도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검증 책임을 지는 민정수석실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인사권자의 판단에 달린 것"이라고 답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인책론에 선을 그었다.
CBS 라디오에 출연한 김 총리는 김 수석을 거명하지 않은 채 "옛날처럼 청와대가 정보기관을 통해 개인을 사찰하지 않는다.
그래서 상당 부분 검증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사수석을 경질할 경우 인사실패를 자인하는 것을 넘어 임기 말 레임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인사 문제에 있어 저희가 많이 부족했고 안일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도 "특정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인사 시스템은 후보 선정 과정, 검증 과정, 대통령께 누구를 추천할지 판단하는 과정 등 세 단계로 이뤄진다.
그중에서 인사수석은 후보 선정에 관한 일을 주로 한다"며 "세 단계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이 수석과 같은 논리와 이유를 대며 김외숙 지키기에 뛰어들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인사수석실은 리쿠르팅을 하는 곳"이라며 "검증은 인사수석실이 하는 게 아니다.
검증 책임을 인사수석에게 묻는 것도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검증 책임을 지는 민정수석실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인사권자의 판단에 달린 것"이라고 답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인책론에 선을 그었다.
CBS 라디오에 출연한 김 총리는 김 수석을 거명하지 않은 채 "옛날처럼 청와대가 정보기관을 통해 개인을 사찰하지 않는다.
그래서 상당 부분 검증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