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로 반쪽 개방 중인 강원 속초시 외옹치 바다향기로 통제구간 복구가 연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속초시 태풍피해 외옹치 바다향기로 연내 복구
1일 속초시에 따르면 바다향기로 피해복구에 필요한 예산 10억원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로 확보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인 피해 구간 복구에 들어가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차단됐던 외옹치 해안 개방으로 관심을 받았던 바다향기로는 2018년 4월 준공한 속초해수욕장∼외옹치 해안∼외옹치항 구간 1.74㎞를 연결하는 산책로다.

속초해수욕장 구간(850m)은 속초시가, 나머지 외옹치 해안(890m) 구간은 현지에 리조트를 건립한 롯데자산개발이 시설물을 설치해 올해 초 속초시에 기부채납했다.

2019년 방문자 통계를 시작한 이후부터 2021년 6월까지 누적 관광객이 2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산책로가 바다와 인접해 있어 그동안 여러 차례 너울성 파도에 시설이 파손되는 피해를 본데다 지난해 9월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외옹치 구간 394m의 난간과 철제 기둥 기초가 유실돼 관광객 출입이 통제됐다.

속초시는 용역을 통해 산출한 복구 비용이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이 확정한 복구 비용은 1억6천900만원에 불과해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