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감독 선정, 불공정 논란에 재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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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일부 선정위원과 심사 대상자 간 심사 제척 사유가 확인돼 해당 선정위원을 제척 후 재심의 진행을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지했다.
문예위는 지난달 서류 심사를 거쳐 선정한 후보 4명에 대한 인터뷰 심사까지 마쳤다.
그러나 인터뷰 심사 대상자 4명 중 2명이 선정위원 A씨와 같은 기관 소속이라는 문제가 제기됐고, 문예위가 지적을 받아들여 재심의하기로 했다.
'미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국가관은 각국이 대표 작가를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자리다.
한국관 전시를 책임지는 예술감독 선정 과정에 논란이 불거져 재심사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A씨를 제외한 선정위원회는 1차 서류 심의부터 다시 진행한다.
선정위원은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 신정훈 서울대 교수, 현시원 독립 큐레이터,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박두현 문예위 사무처장 직무대행 등 6명이다.
베네치아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미술제로, 내년 행사는 4월 23일부터 11월 2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총감독은 세실리아 알레마니 뉴욕 하이라인 파크 아트 총괄 큐레이터가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