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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기도 앓고 있다는데…통증·악취로 수치심 느낀다는 '이 병'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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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엉덩이, 사타구니 등에 통증과 악취
    "적절한 치료로 진행 막을 수 있어"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 / 사진=최혁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 / 사진=최혁 기자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제가 중간에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서 있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너무 아파서 촬영 중간에 나간 적이 많았습니다."

    밴드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지난 13일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의 일상을 응원하는 웹드라마 '보통의 날' 선공개 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화농성 한선염은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결절, 악취가 나는 농양, 누관(터널)의 병변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엉덩이,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 피부가 접히고 민감한 부위에 자주 발생하며 영구적인 흉터를 남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하기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염증은 통증과 악취, 분비물 등을 동반하기에 환자들의 수치심을 유발한다.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은 비 환자 대비 우울증과 자살 비율이 높다.

    이홍기는 어린 시절부터 화농성 한선염을 앓았다고 한다. 그는 "연습생 시절 화농성 한선염이 발병하면 진통제, 소염제는 듣질 않았다"며 "FT아일랜드 멤버들이 비닐장갑을 끼고 연고를 발라주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할 때는 매니저분들이 여벌 속옷을 준비해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화농성 한선염은 경증·중등증·중증으로 나뉜다. 완치는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질환 인지도가 낮고 사회 인식이 부정적이기에 병원 내원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홍기도 "처음엔 원인을 모르는 피부 질환이라 여겨 숨겼다"며 "과거로 돌아간다면 상담받으러 병원으로 제일 먼저 뛰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국내 화농성 한선염 환자 절반 이상은 20~30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화농성 한선염 환자는 1만222명(남성 6659명, 여성 3563명)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0대 8.4% △20대 30.7%△30대 24.5% △40대 20.5%로 집계됐다.

    화농성 한선염은 약물요법과 외과적 수술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경증은 항생제나 연고(국소 치료제)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중등도 이상 환자는 생물학적 제제 사용이 권고된다. 다만 국내 도입된 화농성 한선염 생물학적 제제는 건강보험 급여가 매우 제한적이다.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은 항생제나 외과적 수술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약물 내성과 부작용 문제, 수술 후유증 등이 미충족 수요로 남아있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는 "화농성 한선염은 환자는 물론 의료진도 힘들어할 만큼 자주 재발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고 단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면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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