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직원 1천여 명 전수검사…대형마트 2명 늘어 총 36명

1일부터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는 춘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춘천 확진자 중 2명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보름가량 지난 것으로 파악돼 얀센 돌파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춘천 IT 기업 직원 4명 확진…2명은 얀센 접종후 보름 만에 감염(종합)
30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춘천 7명(513∼519번), 평창 1명(186번) 등 8명이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67명으로 집계됐다.

춘천 확진자 7명 중 4명은 국내 굴지의 IT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의 직원들이다.

이들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동료와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은 해당 IT기업 직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섰다.

이 중 30대 2명은 지난 15일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후 보름 만에 확진됨에 따라 돌파 감염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춘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 가족과 접촉으로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또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은 기침과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개별적인 자진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평창에서는 서울 송파구 학원 친구와 접촉한 10대 진단 검사를 받고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에서는 전날 시민축구단 소속 20대 선수 3명이 동료와의 접촉을 통해 확진됐다.

이로써 시민축구단 선수 감염자는 5명으로 늘었다.

춘천 IT 기업 직원 4명 확진…2명은 얀센 접종후 보름 만에 감염(종합)
보건당국은 내달 1일부터 적용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춘천은 3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사적 모임은 4명까지 제한하고 50인 이상 행사·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도 내달 1∼14일까지 2주간 춘천지역 전교생 400명 이상 규모 학교에 밀집도 3분의 2 유지 방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원주와 강릉은 내달 1∼14일까지 2주간 9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종교시설 모임·식사·숙박 금지 조치를 이어가는 '단계적 완화 방안'을 적용할 방침이다.

나머지 인구 10만 명 이하 규모인 15개 시군은 온전한 1단계가 적용돼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해제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식사·숙박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가능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