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등 고리 32명 확진…검사인원 1만1천여명 '최다'

사실상 초중고 전면등교가 시행되는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검사받는 학생이 증가했다.

전면등교 시행중인 충북…6월 학생 확진·검사자↑
3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0일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도내 학생 21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4만9천900여명이 검체검사 받았다.

이달 확진자는 32명으로 지난 3월(36명) 이후 가장 많다.

4월과 5월의 확진자는 각각 30명, 25명이다.

검체 검사받은 학생도 1만1천216명으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3월(6천375명) 보다도 무려 4천800여명 많다.

이는 사실상 각급 학교의 전면등교를 시행한 교육당국이 학내 감염을 막기 위해 선제검사를 강화한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학원 등을 고리로 한 코로나19가 여러 학교로 번진 것도 검사 인원이 불어난 원인이 됐다.

전면등교 시행중인 충북…6월 학생 확진·검사자↑
실례로 지난 15일 진천에서 초등학생과 고교생 1명씩이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진천·음성지역 학생 사이에 연쇄감염이 이어져 9개 학교의 학생 12명이 확진됐다.

이와 관련 1천700여명이 검사받았다.

지난 27∼28일 충주에서 4명이 확진되면서 유치원과 학교 4곳에서 1만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다.

충북도교육청은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해 2주 이상 준비기간을 운영하는 형식으로 지난 21일부터 도내 모든 초중고의 사실상 전면등교를 허용했다.

실업계고는 1주일 앞선 지난 14일부터 전면 등교를 시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