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원 등 밀집지역서 선제검사 강화"
서울시는 최근 청·장년층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학원 밀집지역 등에 대해 선제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 방역관인 송은철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선제검사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학원 근무자, 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시설 내 거리두기 홍보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유흥시설 4천여곳, 식당·카페 16만4천여곳, 노래연습장·피시방 7천여곳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해 방역수칙 위반이 발견되면 폐쇄와 영업정지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2∼3시간 연장해 평일은 밤 9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해 더 많은 시민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집단감염 발생 시 빠른 검사를 위해 현장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전담 의료팀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7월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 특별방역 대책'에 따른 것이다.

송 방역관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서로의 안전을 위해 7월 중에도 대규모 행사나 직장·동호회·향우회 등 다수가 만나는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