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안함 막말' 교사 고소 최원일 前함장 조사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원색적인 욕설과 막말을 한 교사를 고소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예비역 대령)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30일 오전 최 전 함장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휘문고 교사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 전 함장을 향해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을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라고 욕설을 하며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하고 2차례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에 최 전 함장은 지난 14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A씨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고, 이 사건은 이달 22일 성동경찰서로 이첩됐다.

최 전 함장은 이날 고소인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교사는 교사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기에 제적을 원하고 있다"며 선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7월 중순께 제적 요구에 답하지 않고 있는 휘문고에 항의 방문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