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인원 제한 해제, 해운대 해수욕장은 4일 이후 조정
백신 접종자 마스크는 야외 한적한 곳에서만 벗어야
부산 내달 2주간 인원 제한 '8명+α',해운대 해수욕장은 4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는 내달 1일부터 부산 지역 방역 수칙도 곳곳에서 변화가 생긴다.

30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비수도권인 부산에는 중대본이 발표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다.

1단계에는 사적 모임 제한과 다중시설 영업시간 제한 등이 없다.

다만 중대본과 부산시는 개편안의 즉각적인 적용 때 방역 약화 우려가 있어 2주간의 적응 기간을 두기로 했다.

부산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현행 사적 모임 제한을 8명까지로 유지한다.

다만 1일부터는 '백신 인센티브' 방안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사람은 모임 인원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8+α(알파)'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식당·카페·유흥주점의 영업시간 제한은 해제됐다.

출입자 명부 작성·관리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은 그대로 지켜야 한다.

다만 1일부터 전면 개장하는 해수욕장 중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서는 4인까지만 모임이 가능해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 내달 2주간 인원 제한 '8명+α',해운대 해수욕장은 4인
해운대구는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 기간 미군 등에 의해 방역 질서가 무너질 우려가 있어 내달 4일까지 5인 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유지하기로 했다.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과 민락 수변공원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취식 금지가 유지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1일부터는 백신 1차 접종자들이 공원, 등산로 등 일부 실외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부산시는 야구장 등 실외 체육시설, 놀이공원 등 실외 유원시설, 전통시장·쇼핑몰, 집회·공연·행사장에서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도 감염 추세 등을 고려해 실외 마스크 의무화 완화 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야외라도 한적한 곳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델타 변이바이러스 유행에 따라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