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물류비 급등에 부산·울산 중기 경기전망 하락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7월 경기전망지수가 소폭 내리며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는 지역 중소기업 34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달 경기전망지수가 76.7로 전달과 비교해 1.2포인트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올해 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중소기업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하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운송 운임 상승 등에다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겹치면서 체감경기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만 놓고 보면 섬유제품, 목재 및 나무제품의 긍정적인 분위기에도 펄프 및 종이제품, 전자, 컴퓨터, 영상, 통신장비의 부진으로 전체 지수는 2.6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0.1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도 15.6포인트 올랐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 5월 기준 70.7%로 전년보다는 4%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달보다는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중소기업 경영실적은 6월 기준 75.7로 전달보다는 1.2포인트,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8.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 인건비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업체 간 과당경쟁 순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