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이 양국간 상호적이고 균형 잡힌 무역을 향한 신속하고 의미 있는 진전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USTR은 전날 진행된 그리어 대표와 안 장관 간 회담에 대한 사후 보도자료에서 "생산적 회담이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USTR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무역정책'의 우선순위를 강조했고, 5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리어 대표와 안 장관은 또 USTR과 산업부 간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주 기술적 논의를 진행할 것을 양측 팀에 지시했다고 USTR은 밝혔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트럼프 재단이 온라인 스토어에 'TRUMP 2028'이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모자와 티셔츠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해당 굿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선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문구도 담겼다.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폴리티코 등 현지 매체는 트럼프 재단이 'TRUMP 2028'이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와 티셔츠, 캔 쿨러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28년은 다음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해다.트럼프 모자는 50달러(한화 약 7만원), 티셔츠는 36달러(한화 약 5만원), 캔 쿨러는 18달러(한화 약 2만50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대통령직에 2회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선 도전 야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지난 3월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선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나는 인기가 많다. 아시다시피 많은 사람이 내가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이후 몇 주 만에 트럼프 스토어에 이 같은 굿즈 판매가 시작된 것은 트럼프의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 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트럼프 티셔츠에는 'TRUMP 2028' 아래 작은 글씨로 '규칙을 다시 쓰자(Rewrite the rules)'는 문구가 적혔는데, 현지 매체들은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를 겨냥해 트럼프가 재출마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만들자는 노골적인 주장이라고 지적했다.한편, 트럼프 지지자들은 JD 밴슨 부통령을 2028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뒤, 그가 당선되면 곧바로 사임하고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방법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일본 도요타가 중국 상하이에 약 2조9000만원 규모의 전기차(EV)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지만 글로벌 기업의 ‘중국 베팅’이 잇따르고 있다.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 22일 상하이시와 EV 브랜드 ‘렉서스’ 전용 공장 건설을 위해 146억위안(약 2조8744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발표된 신규 외국인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도요타는 중국 쓰촨성에 수소연료전지 분야 합작사를 세우기 위해 2억3600만위안(약 465억원)을 투자하는 계약도 맺었다.이 밖에 다른 글로벌 기업의 중국 투자 행보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닛산은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에서 생산한 EV를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을 글로벌 생산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약업계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발표됐다.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상하이 푸둥 신구에 10억위안(약 1972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독일 화학 대기업 바스프(BASF)도 푸둥에 EV 부품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5억위안(약 98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미국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드플레이는 선전에 혁신센터를 열었다.독일계 의료기기 기업 지멘스헬시니어스는 정저우에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무역 상대국에 중국과의 교역 축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주요 외국 기업은 여전히 중국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중국 정부도 외자 유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3일 링지 중국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