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재생에너지 전환 사업, 온실가스 감축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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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29일 '삼성전자 100% 재생에너지 로드맵'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전환 사업을 이처럼 평가했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미국·유럽·중국에서 달성한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는 사실상 '부분적 달성'이라고 봤다.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전환 조달수단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언번들 REC'(Unbundle Renewable Energy Certificate·언번들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방식과 녹색요금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88%였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조달방식은 기업이 발전사업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PPA(전력구매계약), 재생에너지 인증서만 분리해서 구매하는 '언번들 REC', 전력공급업체의 재생가능에너지 전용 요금제 '녹색요금제', 자가발전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이 중 언번들 REC와 녹색요금제는 정부가 정해 놓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국한돼있기 때문에 기업이 언번들 REC를 구매하거나 녹색요금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총량이 늘어나진 않는다.
또한 그린피스는 미국·유럽·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도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가 진출한 세계 시장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와 한국"이라며 "한국과 베트남 경제에 삼성전자가 미치는 영향, 삼성전자의 사업 성과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는 양국에서도 재생에너지 성과를 낼 수 있는 역량을 상당히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