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우호 상징' 모스크바 중국공산당 사적지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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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성립 초기인 1928년 제6차 전국대표대회(6차 당대회)가 열렸던 곳에 꾸며진 상설전시관이 30일 보수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전시관이 중러 우호의 증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철도건설공사(CRCC)가 지난달부터 창문·바닥 등의 시설을 보수하고 있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러 우호협력조약의 연장에 합의한 지난 28일에도 공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시관은 모스크바 도심에서 약 40km 거리에 있는 3층 건물로 중국공산당 역사상 유일하게 해외에서 당대회가 열린 곳이자 유일한 해외 상설 전시관이다.
중국공산당 당원 140여 명은 1928년 4월 백색테러 가능성 등을 우려해 모스크바로 이동해 당대회를 열었다.
이 건물은 이후 농장주택으로 쓰이다가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불이 났는데, 시 주석이 2010년 부주석 재임 시절 러시아 방문 기간 당시 총리였던 푸틴 대통령에게 복원을 제안했다.
이곳은 2016년 7월 전시관으로 개장해 6차 당대회 및 중러 우호 등에 대해 전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이곳은 현재 러시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고 중국은 매년 1루블(약 15원) 임대료로 49년간 임대했는데, 이 역시 중러 우호관계를 보여준다고 또다른 매체 법제일보는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