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제품별 전력 사용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전력 데이터 기반 ‘홈 에너지 솔루션’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양사는 28일 전력 데이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한국전력이 제공한 전력 데이터를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에 접목할 예정이다.

2019년 5월 첫선을 보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자체 기준으로 측정한 제품별 전력 소모량을 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려준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관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오븐, 로봇청소기, 슈드레서, 에어드레서 등 총 12종이다.

홈 에너지 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하면 한전이 제공하는 일별, 월별, 시간별 전력소비량과 전기요금 정보 및 누진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미리 설정한 누진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면 에어컨을 절전모드로 자동 제어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연내 시작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전의 전력 데이터와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에너지 관리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