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대기업이 함께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생산성 향상과 근무 여건 개선 등에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소기업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예산 지원이 내년까지라는 점 때문에 올해 더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은 다음달 2일부터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접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중소·중견기업 1443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약 3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의 60% 이내에서 6000만원 또는 1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접수 기한은 7월 15일까지 2주간이다. 다만 소기업은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사업비 10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접수기간은 8일까지 1주일이다.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중기부와 삼성(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이 매년 100억원씩 5년간 총 1000억원을 지원하며 내년까지 진행한다. 스마트공장 기초단계를 구축해야 고도화 구축 예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 고도화 지원을 노린 중소기업은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지난 3월 말 공고가 나온 포스코와 중기중앙회 간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100여 곳 선정에 500여 개 기업이 몰려 경쟁률이 5 대 1에 육박했다.

참가 기업에 대한 혜택으로 삼성은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 200명의 노하우 전수 △판로 개척을 위한 스마트 비즈엑스포 참가 지원 △홍보를 위한 아리랑TV 영상제작 지원 △삼성 보유 특허 무상 개방 등의 혜택을 준다. 중기중앙회는 △손해공제·PL 단체보험료 인하 △수출상담회 참여 우대 △포상(중소기업 유공자,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등) 우대 △홈앤쇼핑 판로지원사업 참여 시 가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