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는 종교활동-직장 등 통한 집단감염이 다수…"방역수칙 준수해야"

최근 들어 20대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30대에 대해서는 아직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자칫 이들을 고리로 감염 전파가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6.20∼26일)간 20대 신규 확진자는 총 636명(인구 10만명당 9.3명)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20대 다음으로는 50대 630명(10만명당 7.3명), 40대 602명(10만명 당 7.2명), 30대 554명(10만명 당 7.9명) 등의 순이었다.

젊은층 감염 확산, 지난주 20대 최다…"식당-유흥시설서 전파 많아"
방대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확진자 수가 계속 줄고 있지만, 접종 인구가 비교적 적은 50대 이하 연령대는 소폭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전 주(6.13∼19)와 비교해도 20대의 확진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20대 확진자 수는 524명에서 636명으로 112명(21.4%) 늘었다.

이어 10대 83명(34.7%), 50대 67명(11.9%), 30대 64명(13.1%) 등의 순이었다.

감염 경로를 보면 20∼30대 확진자는 음식점·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지인 간 전파가 많았고, 40∼50대 확진자는 종교활동·직장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많았다.

당국은 방역수칙 준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방대본은 "충분한 예방 접종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에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증상 발현 후 즉시 검사받기 등의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