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업 집단감염 60명대로…커피숍서도 7명 연쇄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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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8일 오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2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6천20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7명은 수산업계 집단감염 관련자다.
근로자 일부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업무 과정에서 동료에게 전파한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지난 22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수산업계 연쇄 감염 확진자는 가족 접촉자 1명을 포함해 61명이 됐다.
확진자가 나온 선박 관련 업체가 11곳에 달해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선원 등 수산업계 종사자 감염이 확산하자 25일부터 연근해 조업 선원을 대상으로 출항 72시간 전 코로나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타 지역 확진자가 방문한 부산진구 한 커피전문점에서도 전날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확진자의 동료 2명이 추가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출입자 명부를 토대로 커피전문점 이용자 94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 미국에서 입국한 2명,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각각 확진됐고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사례는 2명이었다.
종사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일부 출입자에게 연락이 되지 않아 부산시가 상호를 공개한 해운대구 세미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현재 이용자 15명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일주일(22∼28일) 확진자는 153명, 하루 평균 21.8명으로 그 이전 일주일(15∼21일) 101명에 비해 52명 늘어났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8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완화한 상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확진자 증가 요인은 특정 사업장의 집단감염 영향이 크지만 사적 모임 규제 완화로 인한 확진자 접촉 가능성도 크다"며 "감염을 막기 위해 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고 7월에 모임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