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몽고식품주식회사가 제조·판매한 ‘몽고간장 국’(식품유형 혼합간장)에서 3-MCPD(3-Monochloropropane-1,2-diol)가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3-MCPD는 간장 제조 과정에서 대두 등 산분해 시 나오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에 의해 ‘발암 가능성을 고려하는 물질’을 의미하는 ‘2B군’으로 분류돼 있다.회수 대상은 소비기한 ‘2026. 10. 16.’(내용량 13ℓ)과 ‘2026. 10. 24.’(내용량 1.8ℓ)인 제품이다.식약처는 몽고식품주식회사가 위치해 있는 창원시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하도록 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식약처는 경남 진주시 식품제조·가공업체 농업회사법인 제이비에프가 제조·판매한 ‘에나활성미네랄A’(식품유형 음료베이스) 제품에 대한 회수 조치를 지난 18일 철회했다.지난 2일 진주시청이 해당 업체의 에나활성미네랄A를 회수할 당시에는 갑오징어 뼈를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비가식부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업체가 제출한 식용 근거와 안전성 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칼슘 보충용으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전남 여수 섬마을에서 복어를 먹고 마비 증세를 보인 60대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1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2분께 여수시 남면 연도리에서 60대 3명이 복어를 먹고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가운데 60대 남성 1명은 전신마비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안면부 마비 증상을 보였다.신고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동원해 이들을 육지로 옮겼고, 소방당국이 구급대를 보내 여수 일원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당국은 복어 독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전투기가 민가를 오폭한 사고가 터지고 약 한 달밖에 지나지 않은 지난 18일 훈련 중이던 KA-1 공중통제공격기에서 기관총과 연료탱크 등이 낙하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19일 공군에 따르면 낙하물 사고를 낸 KA-1은 원주 공군기지 소속으로 전날 저녁 7시 54분에 이륙해 야간 모의사격 훈련을 하던 중 8시 22분께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기총포드(GunPod) 2개와 빈 외장 연료탱크 2개를 떨어뜨렸다.기총포드는 기관총을 탑재한 일종의 케이스로, 포드에 내장됐던 기관총과 12.7㎜ 실탄 총 500발이 함께 낙하했다. 당시 기관총 1정에 250발씩 적재된 상태였다.기총포드와 연료통은 산악 지역에 떨어져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군은 밝혔다.KA-1은 낙하물 사고 직후 원주 공군기지로 복귀했고, 사고 당시 비상상황은 없었다고 공군 관계자는 전했다.공군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위원회는 사고를 낸 조종사로부터 "조작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KA-1은 기본훈련기 KT-1을 경공격기로 개조한 항공기로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전투기와 경공격기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연료탱크 등 기체 부착물을 한꺼번에 떨어뜨리는 버튼이 있는데 KA-1 조종사 중 1명이 이 버튼을 잘못 누른 것으로 보인다.훈련 당시 KA-1에 장착된 외부 부착물은 연료탱크와 기총포드가 전부였다고 한다.앞선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때도 실사격 훈련에 나선 조종사가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해 공대지 폭탄이 포천 민가에 떨어져 민간인과 군인 수십 명이 다쳤다.이번 낙하물 사고에선 다행히 민간 피해가 없었지만, 자칫 낙하물이 주택가나 시설물에 떨어졌다면 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