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포니 씨, '보훈 나눔의료' 1호로 선정
보훈처, '흥남철수' 영웅 손자에 의료·재정 지원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큰 공을 세운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손자 네드 포니 씨를 '보훈 나눔의료' 1호로 선정해 의료 및 재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의료·재정 지원은 독립유공자 및 유엔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나눔의료 사업의 일환으로 보훈처, 세브란스병원, 현봉학박사기념사업회 등이 힘을 모아 성사됐다.

암 투병 중인 포니 씨의 아내 조디레니 베이트먼의 치료를 돕게 된다.

포니 씨는 1950년 12월 15∼23일 흥남 철수 당시 피난민 10만 명 수송을 책임진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손자로 현재 작가로서 한국에 거주하면서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보훈처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연세대 세브란스빌딩에서 협약식을 열고 포니 씨에게 의료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나눔의료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11년부터 부처 간 협업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사업으로 올해부터 대상을 독립유공자와 유엔 참전용사 후손으로 확대했다.

보훈처는 "앞으로 나눔의료 프로그램 확대의 취지를 살려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찾아 2호, 3호 대상자가 지속해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