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6명 확진…'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내일 확정·발표
춘천 대형마트발 감염 확산세…나흘간 시민 2만2천여명 검사(종합)
강원 춘천 대형마트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27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도내 확진자는 춘천 7명(495∼501번), 원주 5명(796∼800번), 강릉(452번)·속초(279번)·홍천(230번)·영월(65번) 각 1명 등 16명이 추가 발생했다.

춘천에서는 기침과 인후통 증상으로 전날 진단 검사를 받은 7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2명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형마트 방문자다.

나머지 5명은 코로나19 증상으로 진단 검사를 받아 확진되거나 지인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춘천에 사는 40대와 10대 초등생 등 2명은 원주 확진자로 분류됐지만 이들 역시 춘천 대형마트 방문자에 대한 진단 검사 안내를 받고서 원주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로써 춘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춘천 대형마트발 감염 확산세…나흘간 시민 2만2천여명 검사(종합)
보건당국은 전날 0시를 기해 춘천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전날 하루에만 1만여 명에 가까운 시민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날도 시 보건소와 호반체육관(도보), 봄내체육관·베어스타운호텔 주차장(드라이브스루)에 코로나19 증상 주민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어 춘천지역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진단 검사를 받은 시민은 2만2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에서는 60대와 영유아 손자 등 2명이 경기 고양의 공부방과 관련한 접촉으로 확진됐다.

홍천의 원어민 교사는 코로나19 증상으로, 속초의 외국인 노동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동료와의 접촉으로 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에서는 수도권에서 여행을 온 20대가 서울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영월에서는 40대가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서 각각 확진됐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35명으로 집계됐다.

춘천 대형마트발 감염 확산세…나흘간 시민 2만2천여명 검사(종합)
도 보건당국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오는 28일 오전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도내 18개 시군 중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운영 중인 15개 시군은 사적 모임 제한 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확산세가 이어지는 춘천시를 비롯해 원주시와 강릉시는 2∼3단계 적용을 놓고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