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1가정 1명 검사받기' 권고
춘천 대형마트발·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강원 35명 확진(종합)
25일 강원에서는 춘천 대형마트와 외국인 노동자 집단 감염 등을 통해 3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내 확진자는 춘천 14명(468∼481번), 홍천 10명(220∼229번), 속초 8명(281∼288번), 인제 3명(59∼61번) 등이다.

이 중 해외입국 외국인은 16명이다.

이날 하루 확진자는 35명으로 지난 23일 4명, 24일 13명보다 많이 증가했다.

도내 하루 최다 확진자는 강릉 외국인 근로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난달 4일로, 48명이다.

춘천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춘천에서는 A 대형마트 종사자 8명과 B 유통매장 2명, C 대형마트 1명을 비롯해 이날 하루에만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A 대형마트와 관련한 집단 감염자는 이날까지 12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A 대형마트를 폐쇄하고, 해당 업체는 자체 방역소독에 나섰다.

춘천 대형마트발·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강원 35명 확진(종합)
이뿐만 아니라 26일 0시를 기해 춘천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1가정 1명 검사'를 권고했다.

도내 농촌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집단 감염도 이어졌다.

홍천과 인제에서는 격리시설에 입소 중인 외국인 계절노동자 13명이 확진됐다.

속초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3명이 종교 모임을 통해 감염됐다.

또 양양의 한 캠핑장에서 인천 연수구의 지인과 접촉한 속초 일가족 4명과 직장 동료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가족 중에는 초등학생 2명이 포함됐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500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