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만 34명
홍대모임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발생…경기 학원 3곳서 확진자
서울 홍대 일원에서 모임을 한 원어민 강사들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퍼지고 있어 당국이 현황 파악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지역 영어학원에서 일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최근 홍대에서 지인모임을 한 뒤 코로나19에 걸렸고 이후 해당 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원어민 강사들은 경기도 성남, 부천, 고양 등 3개 학원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 분당 영어학원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34명이 확진됐다.

당국은 현재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인도에서 유래된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이와 별개로 어학원 학생들과 강사,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늘 아침에 추가로 다른 학원들과의 관련성이 확인돼 아마도 (확진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당시 모임을 했던 사람과 이들이 종사하고 있는 어학원을 대상으로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