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접촉 감염 비중 3주 연속 늘어…39.8%→45.4%→48.5%"
"7월 1일부터 2주간 방역현장 특별점검…방역 누수 없도록"
중대본 "사흘연속 600명대 확진…어제까지 1천520만명 1차 접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에도 600명대를 나타냈다.

사흘 연속 600명대 기록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으로, 사흘 연속 600명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 규모는 전체의 76% 수준으로, 사흘 연속 400명을 크게 웃돌며 전반적인 확진자 규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확진자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은 지난 3주간 지속적 증가세이며, 종교시설·학원을 비롯한 교육시설, 식당 등을 통한 집단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3일간 수도권 확진자는 434명→450명→467명으로 늘었으며, 일평균 확진자는 직전 주 472명에서 최근 1주간 507명으로 증가했다.

또 최근 3주간 개별접촉 감염 비율은 39.8%→45.4%→48.5%로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달 1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방역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국민들은 기본적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자치단체에서는 집단감염 위험이 큰 시설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 검토 등 선제적 방역 대책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며 "특히 학원시설 등을 매개로 한 학교 밖 감염이 학교 교육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와 자치단체는 오는 7월 11일부터 2주간을 '방역현장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적 방역관리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7월 1일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 방안이 시행되는 만큼 긴장감 완화로 방역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홍보와 현장점검으로 방역 현장의 참여와 실천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2차장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이 전체 인구의 30% 수준인 약 1천520만명이라면서 접종예약자 1천552만명의 98% 수준이며,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452만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부터 이틀에 걸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과 의료기관 신규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끝으로 상반기에 계획된 주요 접종 일정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7월 둘째 주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110만명과 55∼59세 약 400만명에 대한 예약 절차를 시작하고, 7월 셋째 주에는 50∼54세 450만명에 대한 예약 절차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