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수보다 상승세 둔화…생활 형편, 가계수입 전망 등 개선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심리지수가 6개월 연속 올랐다.

'코로나 충격 벗어나나' 광주전남 소비자 심리지수 6개월째 상승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6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가 106.9로 전월 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지수는 110.3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올랐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심리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해 4월 74.5로 바닥을 찍은 뒤 재유행 여부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가 지난해 89.3으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1월 91.1로 90을 회복한 뒤 2월 92.6, 3월 96.5, 4월 99.4, 5월 101.3 등 6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것은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완화하면서 소비자 심리가 많이 나아졌음을 보여준다.

CCSI는 소비자동향조사 항목 중 현재 생활 형편,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2003∼2019년 평균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주요 항목별로 현재생활형편CSI(92)와 생활형편전망CSI(99)는 전월과 비교해 각각 3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98)와 소비지출전망CSI(108)도 각각 3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93)와 향후경기전망CSI(110)는 전월보다 9포인트와 8포인트 올랐다.

'코로나 충격 벗어나나' 광주전남 소비자 심리지수 6개월째 상승
현재가계부채CSI(104)와 가계부채전망CSI(101)도 각각 1포인트와 2포인트 오르는 등 대부분 항목이 개선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광주·전남 도시 가구 중 600가구(응답 539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