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한동희' 돌아오는 롯데, 투타 '극과 극'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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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팀 타율 1위·팀 평균자책점 9위
타선을 보면 웃음이, 마운드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6월 들어 20경기에서 11승을 수확하고 최하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9위(5.57)에 그쳤지만 타선이 워낙 압도적이라 반등이 가능했다.
롯데의 6월 팀 타율은 리그 1위(0.299)로 3할에 육박한다.
롯데의 6월 타격 지표가 놀라운 것은 거의 이대호, 안치홍, 한동희 없이 이뤄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정훈, 전준우의 꾸준한 활약 속에 손아섭이 살아난 데다 김민수, 추재현, 나승엽 등 코어 유망주들이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김민수(0.315), 추재현(0.307)은 6월 들어 나란히 3할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며 이제는 주전들을 위협할 정도로 입지를 넓혔다.
나승엽은 지난 23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를 상대로 프로 첫 홈런을 터트리는 등 '슈퍼 루키'의 잠재력을 과시했다.
롯데는 최근 이대호가 복귀한 데 이어 안치홍, 한동희도 24일 부산 NC전에서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치홍과 한동희 모두 팀의 핵심 주전 선수들이고, 포지션이 모두 내야라 롯데는 내야 교통정리가 불가피해졌다.
검증된 주전들과 기회를 주면 줄수록 빠르게 성장하는 유망주들 사이에서 래리 서튼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쓸 선수가 많아 고민인 야수진에 비해 투수진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실하다.
롯데는 최준용에 이어 김대우까지 어깨를 다쳐 '필승조'의 두 축을 잃었다.
마무리투수 김원중 앞에서 1이닝을 확실하게 막아줄 불펜투수가 사라졌다.
어깨 통증으로 잠시 빠졌다가 돌아온 구승민은 아직 불안하고, 김진욱, 김도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믿고 쓰는 카드라고 보긴 어렵다.
최근 들어 김원중까지 흔들리면서 롯데는 넉넉한 점수 차가 아니면 안심할 수 없는 승부가 계속된다.
롯데는 지난 20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1로 앞서다가 8-7, 1점 차로 겨우 이겼는데, 불펜이 안정되지 않으면 이런 경기는 계속될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안치홍, 한동희의 공백을 새 얼굴들이 메워준 것처럼 최준용, 김대우의 빈자리를 영건들이 채워주는 것이다.
김진욱, 김도규, 송재영, 김창훈 등 가능성 있는 젊은 투수들이 불안하게 보는 시선을 이겨내고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지에 따라 롯데의 남은 79경기 성적이 결정된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6월 들어 20경기에서 11승을 수확하고 최하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9위(5.57)에 그쳤지만 타선이 워낙 압도적이라 반등이 가능했다.
롯데의 6월 팀 타율은 리그 1위(0.299)로 3할에 육박한다.
롯데의 6월 타격 지표가 놀라운 것은 거의 이대호, 안치홍, 한동희 없이 이뤄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정훈, 전준우의 꾸준한 활약 속에 손아섭이 살아난 데다 김민수, 추재현, 나승엽 등 코어 유망주들이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김민수(0.315), 추재현(0.307)은 6월 들어 나란히 3할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며 이제는 주전들을 위협할 정도로 입지를 넓혔다.
나승엽은 지난 23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상대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를 상대로 프로 첫 홈런을 터트리는 등 '슈퍼 루키'의 잠재력을 과시했다.
롯데는 최근 이대호가 복귀한 데 이어 안치홍, 한동희도 24일 부산 NC전에서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치홍과 한동희 모두 팀의 핵심 주전 선수들이고, 포지션이 모두 내야라 롯데는 내야 교통정리가 불가피해졌다.
검증된 주전들과 기회를 주면 줄수록 빠르게 성장하는 유망주들 사이에서 래리 서튼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롯데는 최준용에 이어 김대우까지 어깨를 다쳐 '필승조'의 두 축을 잃었다.
마무리투수 김원중 앞에서 1이닝을 확실하게 막아줄 불펜투수가 사라졌다.
어깨 통증으로 잠시 빠졌다가 돌아온 구승민은 아직 불안하고, 김진욱, 김도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믿고 쓰는 카드라고 보긴 어렵다.
최근 들어 김원중까지 흔들리면서 롯데는 넉넉한 점수 차가 아니면 안심할 수 없는 승부가 계속된다.
롯데는 지난 20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1로 앞서다가 8-7, 1점 차로 겨우 이겼는데, 불펜이 안정되지 않으면 이런 경기는 계속될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안치홍, 한동희의 공백을 새 얼굴들이 메워준 것처럼 최준용, 김대우의 빈자리를 영건들이 채워주는 것이다.
김진욱, 김도규, 송재영, 김창훈 등 가능성 있는 젊은 투수들이 불안하게 보는 시선을 이겨내고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줄지에 따라 롯데의 남은 79경기 성적이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