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에 포항종합운동장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연장

세명기독병원발 확진자 사흘새 21명…검사 대상자 몰려

경북 포항시는 세명기독병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임시선별진료소 운영을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합운동장 임시선별진료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계속한다.

시는 전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 바 있다.

기존 남·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도 그대로 운영한다.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의료진과 환자 등 확진자 21명이 나왔다.

시는 병원 의료진, 환자, 보호자 등 2천599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또 이달 1일 이후 병원을 방문한 사람에게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그러나 피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3∼4시간씩 대기하면서 민원이 빗발치자 종합운동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마련했다.

세명기독병원과 관련해 23일까지 검사를 받은 시민은 9천273명이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 1개 층 환자들을 지난 22일 동일집단격리했다.

격리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다.

23일 내외부 소독을 위해 병원을 일시 폐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