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54% 오른 TV 수신료 3840원 일부 조정…30일 조정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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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BS 경영진은 지난 5월 시행한 공론조사의 참여단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경영혁신과 재정난 타개를 위해 월 2500원인 수신료를 53.6% 인상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이사회에 상정한 뒤 수신료 인상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 작업을 벌여왔다.
이날 경영진이 낸 수정안에는 기존안의 공적책무 12개 과제 57개 사업을 8개 과제 37개 사업으로 추리고, 공론화위가 권고한 경영 투명성 강화 등의 사업 중심으로 계획을 재구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와 연계해 기존안의 수신료 3840원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KBS 공적책무와 수신료 공론화위원회는 공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적책무 확대 사업을 재조정하고 △경영 투명성 △뉴스 공정성 △재난방송 등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경영진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수신료 조정 관련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이사회에 보고했다. 설문조사 결과 일반 국민 중 월 2500원 이상 수신료를 부담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9.9%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영진은 "수신료 인상 시기는 국회의 합리적 판단에 따르겠다"면서 "앞으로 방통위, 국회 등의 절차를 국민숙의과정으로 삼아 설명과 소통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