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건강 위해 의약품 접근성 제고방안 논의 계속돼야"
식약처장, 세계지역생산포럼서 "의약품 현지생산-기술이전 중요"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2일 열린 제1차 세계지역생산포럼(WLPF)에 연사로 참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한 이번 세계지역생산포럼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증명된 의료제품·기술에 대해 각국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현지 생산 및 기술 이전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올해부터 격년으로 열린다.

현지 생산은 다국적 제약사가 지사를 통해, 또는 현지 기업이 특정 지역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실시하는 제조 형태를 이르며, 기술이전은 원천 기술을 가진 기업이 생산 비밀과 특허 사용 권한을 후발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을 지칭한다.

김 처장은 이날 '규제 시스템' 주제 관련 연사로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의료 제품·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사회가 추구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김 처장은 국가출하승인 전담부서 등 인력 재배치, 해외 이동 제한으로 중단된 현지 실태조사 대안 마련, 임상시험 지연 등에 따른 의약품 개발 절차 정비 등 그간 식약처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했다.

김 처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현지생산과 기술이전과 같은 의약품 접근성 확보에 대한 논의는 인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계속돼야 한다"며 "규제 조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향후 논의 과정에서도 식약처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