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래생태체험관, 구조된 해양보호생물 '붉은바다거북' 치료
울산시 남구 장생포고래박물관은 17일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구조된 해양보호생물 '붉은바다거북'을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치료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고래생태체험관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 동물 전문 구조·치료 기관이다.

붉은바다거북은 17일 오후 1시께 영덕군 축산항 동쪽 약 18㎞ 지점에서 폐그물에 감겨 상처를 입은 채로 어선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바다거북은 등갑 길이 70㎝, 폭 52㎝, 체중 48㎏의 수컷이다.

바다거북은 등갑의 상처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3개월 정도 사육사들이 치료하며 관리하기로 했다.

이만우 고래박물관장은 "최근 해양 쓰레기로 인해 위기에 처한 동물들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앞으로도 우리 박물관은 해양 동물 구조와 치료,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울산고래생태체험관, 구조된 해양보호생물 '붉은바다거북' 치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