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보호장구 착용을 독려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했다. 지난달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경찰이 ‘헬멧 단속’에 나서자, AI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모빌리티 업체 매스아시아는 자사 공유 킥보드 브랜드 ‘알파카’에 AI 기반 헬멧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알파카의 AI 헬멧 인증 시스템에는 이미지 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AI 모델이 알파카 이용자들의 헬멧 착용 데이터 2만여 장을 학습했다. 시스템은 이용자의 헬멧 착용 여부를 99% 정확도로 판별한다. 업체는 이를 이용해 순수 헬멧 착용자들에게만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는 ‘보상책’을 마련했다. 시스템 도입 초기인 5월 초 헬멧 착용률은 하루 3%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6월 중순 기준으로 착용률은 하루 30%대까지 올랐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