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을 이끌 인재 육성과 지방정부의 역할 중요"

정부 출범 4주년 기념 한국판 뉴딜 경청·공감 강원 대토론회가 22일 춘천에서 열렸다.

"지역에서 길을 찾다"…강원서 한국판 뉴딜 대토론회
강원도와 춘천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지난 4월 대구경북, 지난달 전북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각계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강원지역 차원에서 무엇을·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강현수 국토연구원장은 '한국판 뉴딜과 지역발전'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지역발전을 현장에서 이끌어 나갈 인재 육성의 중요성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와 참석자들은 그린 에너지, 평화·생명경제, 지역경제, 사회적 대화 등을 주제로 23일까지 이틀에 걸쳐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첫 번째 토론회에서 이원학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보급 위주에서 에너지 R & D 및 산업화 추진도 강화해야 한다"며 "액화수소산업과 데이터산업을 육성하고 미래에너지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양원모 도 첨단산업국장은 "도는 액화수소, 풍력, 수열 등 3대 그린에너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품질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구조 선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화·생명경제를 주제로 한 두 번째 토론회에서 정범진 평화생명동산 부이사장은 "DMZ와 접경지역의 평화적 이용을 통해 탈화석, 탈시장, 탈자본, 탈분단을 향한 생명평화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판 뉴딜과 지역경제', '지역뉴딜의 정의로운 전환과 사회적 대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는 오는 23일 열린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의 성패에 지역·대한민국·지구공동체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한국판 뉴딜이 지역의 삶에서 정의로운 전환과 세계 선도성의 새로운 표준을 생산하는 새로운 지역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사회·구조적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나가기 위해 강원도는 지난해 10월 5개 분야 10개 과제를 지역 주도형 강원 뉴딜사업으로 확정하고 중점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