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안전권역에 제주 포함 건의…안심·안전 여행 방안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유행으로 움츠린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사 위기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 '트레블 버블'로 도약 준비
제주도는 이달 중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 권역)에 제주국제공항 등 제주를 포함하는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트레블 버블은 두 국가 이상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서로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를 포함한 혜택을 주는 제도다.

도는 또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전담팀을 구성해 도내 안전 여행 등 트레블 버블 추진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도는 제주공항 국제선 입국을 위한 단체 여행객 방역 존, 검역 구역을 별도로 마련하고 도내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안심·안전 제주 여행 특화 여행상품을 발굴하기로 했다.

도는 단체 관광 운영 여행사인 경우 방역 전담 관리사를 지정해 관광객의 방역지침을 교육하고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고사 위기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 '트레블 버블'로 도약 준비
이밖에 여행사의 방역 전담 관리사가 체온 측정 및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관광 재개를 대비해 국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런투제주, 제주 관광 가상 마라톤 대회'를 진행했으며 일본에서는 제주의 매력을 알려는 '찐 제주 캠페인'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2월 무사증 일시 중단 이후 국제 직항 노선이 전면 중단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 들어 6월 21일까지 2만5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3천878명에 견줘 89% 줄었고 2019년 같은 기간 74만1천66명 대비 97% 급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