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일반 조문이 사흘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문객은 교황의 관 앞에서 셀카를 찍어 온라인에 공유했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교황청은 사진 촬영을 금지하기도 했다.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됐던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이뤄진 일반 조문에 사흘간 약 25만명이 찾았다.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사람들은 수 시간 동안 줄을 섰고, 교황의 관에 안치된 시신 앞에서 많은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기도했다.일반 조문 첫날인 지난 23일 촬영된 영상 등을 보면 일부 조문객은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교황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고 CNN은 전했다. 심지어 관 앞에 멈춰 서서 셀카를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의 영상이 틱톡에 올라오자 "너무 무례하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 댓글은 '좋아요' 7000개 이상을 받았다.영상이 퍼지며 교황청은 조문객의 휴대전화 사용을 효과적으로 감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일반 조문 둘째 날인 지난 24일부터는 방문객들에게 교황의 관 앞을 지나갈 때 휴대전화를 집어넣고 사진을 찍지 말라고 말했다.1996년 교황청에서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교황청 궁무처장이 다큐멘터리 목적으로 승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황의 "병상이나 사후의" 사진을 찍는 것은 금지돼 있다.그러나 이후 기술 발전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시대가 됐고, 공인이 사망하면 엄숙하고 경의를 표하는 의식과 역사의 한 순간을 개인적으로 포착할 기회 사이에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CNN은 짚었다.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
할리우드 스타들이 로스앤젤레스(LA)가 점점 영화 산업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지자체는 영화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LA는 그렇지 않다는 이유에서다.26일(현지시간) 미셸 파이퍼는 미국 대중문화 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참여한 23개 프로젝트 중 단 3개만 이 도시(LA)에서 촬영됐다. 이건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미셸 파이퍼는 1988년 '위험한 관계'에서 마르 드 투르벨 부인을 연기했다. 이 역할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사랑의 행로'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러브 필드'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받아 세계적 배우로 발돋움했다. 최근 출연한 작품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다.그는 "정치적인 부분은 잘 모르지만, 세금 혜택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제작사들은 비용 대비 효과를 따진다. (LA 외) 다른 곳에서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냥 옮겨간 것이다. 우리는 그 일자리를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제언했다.그간 LA는 영화 산업의 중심지로 꼽혔다.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가 LA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은 LA가 이를 당연하게 여긴 나머지 지원에 소홀하다고 지적한다.배우 겸 감독인 벤 에플렉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LA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문제 중 하나는 이 산업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라며 "영화·TV 프로그램 제작을 유치하기 위해 더 나은 세금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
“지난 대선에서 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를 찍었죠. 하지만 관세정책은 좋아할 수 없어요.”지난 25일 미국 미시간주 매콤 카운티의 대형마트 ‘크로거’ 앞에서 만난 브라이언 키패트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를 두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알루미늄을 주 원료로 하는 기계 생산업체에서 일하는 그는 “대선 때만 해도 이렇게 극단적인 정책은 예상하지 않았다”며 “알루미늄에 부과한 25% 관세 때문에 당장 회사에 타격이 있어서 그 정책을 찬성하기 힘들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인 오는 29일 매콤 카운티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집회를 열 예정이다. 관세정책의 수혜지로 꼽히는 지역에서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작년 대선 승리의 순간을 재현하려는 의도다. ◇지지자 결집 100일 집회미시간주는 작년 11월 대선의 주요 경합주 7곳 중 하나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회사 공장이 있는 매콤 카운티는 작년 대선에서 ‘격전지’였다. 개표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56%에 달했다. 선거 압승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장소 중 하나다.100일 집회를 앞두고 찾은 매콤 카운티 일대 민심은 복합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관세정책엔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대에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만난 12명 중 8명이 작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찍었다고 답했다. 그중에서 네 명은 관세정책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물가 상승 등 고통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관세가 ‘공정한 무역’을 되찾아 미국 제조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봤다. 반면 나머지 셋은 “혼란스럽다”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