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가신 호남 출신…"조국을 위한 희생, 결단 피하지 않을 것"

야권의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장성민 전 의원은 21일 이른바 반문(反文) 빅텐트 참여 필요성과 함께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제 6월은 우리에게 더 큰 조국의 미래를 위해 또 한번의 새로운 각오와 희생,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 길이 역사의 길, 진보의 길이라면 국민 누구도 그 길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

저 역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장 전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 출신 인사로, 김대중 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거쳐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DJ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간 연립정부(DJP 연합) 구상 등 1997년 대선 전략과 공약을 기획한 서울 마포에 선거 준비 캠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국 대한민국은 지금 나아갈 방향을 잃고 표류 중이다.

국가신용이 떨어지고,
국민 간에는 불신과 대립이 심화해 국가공동체가 분열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모든 국민이 반문전선의 빅텐트에 참여하는 결단을 내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시간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4년의 세월은 대한민국 3대 기둥인 정치적 민주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안보적 한미동맹이 붕괴한 시간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여기서 폭력 국가를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더는 그 어떤 폭력도 행사할 수 없도록 민주적 선거를 통해 그들의 모든 권력을 박탈해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장성민, 대선출마 피력…"반문 빅텐트 참여하는 결단 내려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