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경찰서, 혐의 사실 확인 착수…"아직 공개할 내용 없어"
'특혜의혹' 순창 출렁다리 카페 운영 전 전북도 비서실장 내사
전북 순창군 유명 관광지인 채계산 출렁다리 인근에 들어선 카페가 전직 순창 부군수이자 전북도지사 비서실장의 아내 소유로 확인돼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1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순창경찰서는 이번 특혜의혹과 관련해 전 전북도지사 비서실장 A씨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본청 범죄 첩보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으며, A씨가 카페를 운영하게 된 경위, 카페 부지에 진행된 군비 지원 사업 등에 특혜가 있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A씨 측은 2018년 11월 순창군 부군수 시절 부하 직원이었던 B씨에게 해당 부지를 매입해 지난해 6월 '관광농원 사업' 인허가를 받아 휴게음식점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또 A씨가 비서실장 시절인 2019년 3월 해당 부지에 700여m 길이의 돌수로와 기슭막이 공사 등 국비와 지방비 3억여원이 투입돼 사방공사가 진행돼 특혜의혹이 불거졌다.

이 밖에도 A씨의 땅에 채계산 출렁다리 일대에 모노레일 설치를 위한 타당성 용역이 진행되면서 의혹이 더 확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내사 중인 사항이라 공개할 수 있는 사실이 없다"면서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