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장급인 3급 승진자 8명을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단행한 첫 정기 인사다. 2018년 1월(9명) 이후 3급 승진자 규모가 가장 많다.

승진 내정자 중 고시 출신은 △이해선 기획담당관 △이동률 환경정책과장 △곽종빈 자치행정과장 △김명주 재무과장 △김정호 주책정책과장 등 5명이다. 비(非)고시 출신으로는 △박진순 안전총괄과장 △유영봉 공원조성과장 △진경식 주거정비과장 등 3명이 발탁됐다. 이 중 여성은 김명주 과장이 유일하다. 분야별로는 행정직 6명, 기술직 2명이다.

김상한 행정국장은 "3급 승진 인사는 환경, 주택, 안전 등 사업부서와 코로나19 대응 등에 성과를 창출한 지원부서 간부를 균형 있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들을 포함해 오는 19일 실·국장급 전보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선 내부 승진 인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공공개발기획단장, 도시공간개선단장 등 외부 인사가 맡았던 개방형 직위가 일반직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